티스토리 뷰

목차



    목차

      영화 <굿 윌 헌팅> 정보와 줄거리

      1997년에 개봉한 영화 <굿 윌 헌팅>. 구스 반 산트 감독이 연출하고 맷 데이먼, 벤 에플렉 등 지금은 할리우드 간판스타가 된 이들의 풋풋한 시절을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천재적인 기억력과 수리 능력을 가진 청년 윌 헌팅. 그는 어린 시절 버려지고 학대받은 기억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고 하루하루 막노동으로 살아간다. MIT 대학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어느 날, 윌은 칠판에 적혀 있는 어려운 수학 문제를 가볍게 풀어버리게 된다. 그 장면을 목격한 램보 교수는 윌의 천재성을 낭비하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려 한다. 하지만 세상에 대한 분노와 공격성으로 똘똘 뭉친 성격 탓에 쉽사리 사람들과 가까워지지 못하는 윌. 결국 램보는 자신의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인 션을 통해 그의 닫힌 마음을 풀려고 하는데.... 과연 윌은 마음을 열고 자신이 놓치고 있던 진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영화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하니 궁금하신 분은 지금 넷플릭스! <굿 윌 헌팅>은 미국 아카데미상 최우수 남우조연상(로빈 윌리엄스)과 최우수 각본상(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 2개 부분을 수상할 정도로 작품성과 연기력 모든 면에서 인정받은 영화다. 특히 맷 데이먼은 첫 주연작이었음에도 윌 헌팅이라는 인물에 100% 동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 로빈 윌리엄스와 주고받는 티키타카 장면은 지금 보아도 소름 끼칠 정도로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25년이 흘러도 사랑받는 이유, 상처투성이 나를 사랑하는 여정

      개봉 후 벌써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굿 윌 헌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주고 있다. 무엇이 사람들을 이 영화에 빠져들게 하는 것일까? 내가 생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처투성이 자신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준다. 윌 헌팅은 누가 봐도 부러워할 만한 재능을 가진 천재다. 수학, 경제, 역사, 미술...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 하루하루 허드렛일과 막노동으로 자신의 삶을 방치한 채 살아간다. 그랬던 그가 램보, 숀, 스카일라 등 자신을 믿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마음의 감옥 안에서 빠져나와 자신이 그어놓은 선 밖으로 조금씩 나아가는 윌. 자신에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일상, 과분하다고 생각했던 삶을 조금씩 꿈꾸기 시작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어쩌면 우리가 윌을 통해 보고 싶었던 것은 바로 그런 모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안의 상처를 치유하고, 지금과는 다른 삶으로 한 발 나아가는 자신의 모습 말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 그럼에도 스스로 정한 한계와 상처 때문에 '그건 안돼' '내가 무슨...' '다 필요 없어' 식의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사실이 있다. 지금 어떤 상황에 있든, 어떤 모습이든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믿음 말이다. 둘째, 정말로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해 준다.나의 재능을 발견해 주는 사람, 나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사람, 나를 무조건적으로 믿고 지지해 주는 사람. 인생에 이렇게 3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다행히 윌 주변에는 이런 사람들이 한 명씩 있었다. 처음 윌의 천재성을 발견한 램보 교수, 그의 닫힌 마음을 위로해 주고 감싸준 션, 한결같은 사랑과 믿음을 전해준 스카일라, 윌이 진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등 떠밀어준 친구 처키. 모두 각각 서로 다른 위치에서 윌의 인생에 꼭 필요한 모먼트를 제공해 준 사람들이다. 이들은 윌을 버린 진짜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사랑으로 윌의 상처를 보듬고 껴안아준다. 물론 모두가 이런 행운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희망은 품어볼 수 있지 않을까. 우리도 언젠가 이런 사람을 만나 진짜 나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고 멋지게 도약할 수 있게 되리라는 희망 말이다.

       

      팔방미인 맷 데이먼의 진가!

      영화 제작 비하인드 지금 맷 데이먼은 미국의 배우이자 프로듀서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제이슨 본> 시리즈로 전형적인 첩보물에서 탈피, 인간적인 액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션>에서는 화성에 홀로 남겨진 마크 와트니 역을 맡아 유쾌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근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에서 그로브스 장군 역할을 맡아 그만의 절제된 연기를 보여주었다. <굿 윌 헌팅>은 맷 데이먼이 첫 주연작으로 자신의 뛰어난 연기 능력을 세상에 알린 작품이다. 동시에 스토리텔러로서 그의 뛰어난 글쓰기 능력도 함께 선보인 작품 중 하나이다. 정확히는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공동으로 쓴 작품이다. 둘은 8살 때부터 절친으로, 함께 보스턴에서 공부하면서 이 영화의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스토리를 짰다고 전해진다. 영화는 199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원작 각본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윌 헌팅의 성장과 변화,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우리 역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영화 <굿 윌 헌팅>. 내 삶이 더디고 무가치하다고 느껴지거나, 내 삶을 조용히 들여다보고 싶은 순간 보는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우리의 영원한 키팅 선생님, 로빈 윌리엄스의 생존 모습과 따뜻한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도 감상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그가 윌에게 해준,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남긴 대사를 남기며 리뷰를 마친다. "네 마음을 따라가렴. 그럼 괜찮을 거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