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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닥터 슬럼프>의 아버지 토리야마 아키라가 사망했습니다.
올해 나이 68세. 만화계에 실로 경이로운 업적을 세운 20세기 천재 만화가 중 한 명인데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사인은 급성 경막하 출혈이라고 전해지는데요.
토리야마 아키라는 1955년생으로 1978년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Dr.슬럼프>로 큰 성공을 거둔 후 1984년 전 세계를 열광시킨 그의 대표작 <드래곤볼> 연재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특히 드래곤볼은 가히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모든 분야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오늘은 토리야마 아키라의 사망을 애도하며 그의 사망 원인과 함께 대표작, 재산, 성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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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인 - 급성 경막하 출혈
토리야마 아키라의 사망 원인은 급성 경막하 출혈이라 알려졌는데요. 급성 경막하 출혈이란 외부 충격에 의해 뇌 경막 아래 공간에 급성 출혈이 발생하여 뇌를 압박하고 있는 상태로, 보통 사망률이 60%를 넘으며 설령 사망하지 않더라도 중증의 후유장애를 남기는 아주 위험한 뇌출혈이라고 합니다.
이쯤에서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이런 급성 경막하 출혈은 언제 발생하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혹시 나에게도 일어나면 어쩌지?라는 두려움도 생기고요. 아래에서 원인부터 증상, 자가진단법에 대해 정리해 두었으니 미리미리 체크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대표작
드래곤볼은 일본 만화 역사상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끈 만화이자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드래곤볼을 인생 만화로 꼽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도 그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재미를 자랑합니다. 국내에서도 서울문화사에서 정발되기 전까지 해적판이 먼저 들어와 엄청난 인기를 누렸는데요.
드래곤볼은 단순히 인기만화가 아닌 드래곤볼 자체가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전 세계 팬덤 현상을 일으켰습니다. 일본, 중국, 대한민국, 홍콩, 대만을 넘어서 유럽, 북미,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전 지구적인 인기를 보유하고 있는 만화지요. 당시 드래곤볼 모르면 아싸 취급을 받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3. 재산
만화가 하면 대표적인 돈 못 버는 직업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토리야마 아키라는 이런 만화 시장의 패러다임을 깨부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일본 만화가 중,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으로 1981년 일본 내에서 10대 부자 중 한 명에 속한 적도 있었다고 하네요. 오죽하면 토리야마 아키라가 세금을 엄청나게 내주는 덕에 거주 지자체인 아이치현에서 이사를 못 가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고요. 어마어마하죠?
1992년에는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선 미국 최고 갑부 만화가인 <피너츠>의 원작자 찰스 M. 슐츠보다 토리야마 아키라가 더 부자라며 취재했을 정도니 정말 대단합니다. 찰스 슐츠는 약 411억 정도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그 이상이라면 대략 상상이 가시죠?
4. 성격
세상 만사를 귀찮아하는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만화가 데뷔 전에도 직장을 다니다가 싫증이 나서 2년 만에 망설임없이 때려친 전적이 있었고요. 이런 성격이 작품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닥터 슬럼프를 연재했을 때는 비 그리는 게 귀찮다는 이유로 펭귄 마을에 절대로 비가 내리지 않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후 결혼해서 아내가 그려주고서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고요.
이런 귀차니즘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드래곤볼 연재 당시 15년간 단 한 번의 펑크도 내지 않을 정도로 근면성실했다고 합니다. 이런 독특함과 괴짜스러움이 토리야마 아키라를 천재로 만들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이상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난 천재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사인과 대표작인 드래곤볼, 재산규모, 성격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일본의 소년 점프는 “토리야마 선생이 그린 만화는 국경을 넘어 세계에서 읽혔고 사랑받았다”며 “그가 만들어낸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과 압도적인 디자인 센스는 많은 만화가와 창작자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원피스>의 작가인 오다 에이치로 역시 “너무 이르다.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슬픔이 밀려온다”고 침통한 심경을 전했는데요.
지금 보아도 극강의 재미를 선사하는 <드래곤볼>
아직 못 보신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인공 손오공이 적들과의 끝없는 전투를 통해 끝없이 레벨업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 엄청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