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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환 시기
2024년 1월 23일, 푸바오의 중국 반환 일자가 드디어 정해졌다. 4월 초, 푸바오는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간다. 이번에 가면 다시는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1차 좌절.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식을 바로 전했다. 더 슬픈 건 푸바오가 검역에 들어가야 해서 실제로 푸바오를 볼 수 있는 시간은 3월 초까지라는 사실이다. 2차 좌절.
푸바오가 갈 곳은 쓰촨성의 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라고 하는데 멀기도 멀지만 과연 일반인들이 언제쯤 푸바오와 다시 만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반환 이유
워싱턴 조약에 따라 중국은 세계의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해외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수출한다. 그런 이유로 푸바오 또한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소유권은 중국 정부에 있다.
하지만 나를 포함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푸바오의 중국행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아무래도 중국 내의 판다에 대한 대접 차이 때문이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국민 손녀" 급으로 슈퍼스타의 인기를 누리며 금지옥엽같이 길러졌다. 할부지들의 사랑 덕분에 양육 환경도 매우 뛰어났다. 그에 반해 판다의 수가 많은 중국에서는 한국에서처럼 극진한 대접과 사육사, 국민들의 관심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반환 후 신상에 안 좋은 소식이라도 들린다면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 텐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푸바오와 할부지 & 푸바오 책
푸바오 연관검색어로 할부지가 뜰 정도로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의 관계는 유독 끈끈하다. 에버랜드 측에서 의도한 콘셉트이겠지만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 보면 누가 봐도 할아버지와 손녀 같은 느낌이다. 실제 강철원 사육사도 푸바오를 자신의 손녀로 생각한다고. 푸바오와 인기가 동반 상승한 덕분에 푸바오 관련 책만 <아기 판다 푸바오> (2021)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 (2023) <푸바오, 언제나 사랑해> (2024) 3권을 출간했다.
'푸바오(福寶)' 이름 뜻
2020년 7월 20일에 태어난 푸바오(福寶)의 이름은 팬들이 지어준 것이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으로 아기 판다 출생 100일을 맞아 에버랜드 측에서 이름 이벤트를 했는데 여러 후보 중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했다. 다른 후보 이름들로는 싱바오(星寶), 싱싱(辛辛), 차오바오(超寶) 등이 있다. 판다들은 원래 100일쯤에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또한 한국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해외에 임대된 판다들은 모두 중국 소유이기 때문에 판다의 이름은 무조건 중국식으로 짓는다고 한다.
성별 & 외모
처음 푸바오 봤을 때는 이름도 그렇고 혼자 수컷이라고 착각했었다. 알고 보니 암컷이었다. 외모는 판다 중에서도 상당히 귀엽고 예쁜 편이다. 그래서 별명이 '푸공주' 혹은 '푸린세스'이다. 에버랜드 영상에도 올라와 있지만 어렸을 때는 아빠 러바오를 똑 빼닮았는데, 커가면서 둥글둥글 통실한 모습이 엄마 아이바오도 많이 닮았다. 푸바오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단연 귀와 귀 사이에 있는 유니콘 뿔처럼 뾰족한 털. 물론 항상 배시시 웃는 모습도 빼놓을 수 없는 심쿵 포인트다. 현재 몸무게가 100kg 정도라고 하는데 또래에 비해선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이다. '푸뚠뚠'이란 별명이 괜히 생겼겠는가.
좋아하는 것
공놀이, 나무 타기, 자기, 마사지받기, 할부지, 죽순, 워토우, 당근, 대나무, 사과, 장난치기, 눈 덩어리 등등 많지만, 그중에서도 물놀이도 굉장히 좋아한다. 물통에서 물장구를 치거나 풀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