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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꽃으로 '튤립'이 있죠.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자랑하는 꽃으로 빨강, 분홍, 흰색, 노란색 등 색깔만 수십가지에 이릅니다.
세계 5대 튤립 도시로 선정된 태안에서는 매년 튤립축제도 열리고 있는데요. 이런 튤립이 색깔마다 꽃말이 모두 조금씩 다르다는 거 아시나요? 오늘은 튤립의 대표색 10가지의 꽃말과 개화시기, 주의사항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반려동물 있으신 분들 꼭 끝까지 확인해주세요.
1. 튤립 꽃말 (색상별 뜻)
1) 빨간색 : 사랑의 고백, 영원한 사랑
빨간색 하면 뜨거운 사랑과 열정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장미와 마찬가지로 튤립도 빨간색은 '영원한 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고백할 때 빨간 튤립을 선물하면 너무 좋겠죠.
2) 흰색 : 추억, 실연, 용서, 과거의 우정, 새로운 시작
흰색 튤립은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와는 달리 실연, 용서, 과거의 지나버린 우정이라는 조금은 애틋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미 지나간 일들은 잊고 앞으로 새롭게 시작하라는 응원의 의미도 갖고 있어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 선물하면 힘이 될 것 같습니다.
3) 분홍 : 사랑의 시작, 애정, 배려
튤립의 가장 대표적인 색이기도 하죠. 분홍색 튤립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 사이에서 주고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분홍 튤립은 그 자체로도 너무 이뻐서 나를 위한 선물로도 좋더라고요. 내가 나에게 주는 애정과 배려랄까요.
4) 노란색 : 헛된 사랑 혹은 사랑의 표시(혼자하는 사랑)
화사하면서 밝은 색상과 달리 노란 튤립은 헛된 사랑, 짝사랑이라는 비극적인 꽃말을 가졌습니다. 예쁜데 선물하기엔 다소 애매한 꽃말을 가졌네요.
5) 보라색 : 영원한 사랑, 사랑의 고백 vs 영원하지 않은 사랑
보라색의 꽃말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는데요. 누군가는 영원하지 않은 사랑이라고 하고, 누구는 영원한 사랑이라고 하는데요. 우선 농림축산식품부 피셜 '사랑의 고백, 영원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3월 20일 탄생화라고도 하네요. 그날 맞춰 보라색 튤립과 함께 마음을 고백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6) 자몽 : 사랑의 고백
자몽 색 역시 보라, 빨간색 튤립과 같은 꽃말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몽과 망고 튤립 색상이 비슷하다고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여러 색상이 혼재되어 있어서 그럴까요. 그럼에도 흔치 않은 색이라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7) 자주 : 영원한 사랑, 매혹적인 사랑
자주색 튤립 역시 사랑을 뜻하는 꽃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대부분의 꽃이 '사랑'과 연관된 경우가 많네요. 아무래도 로맨틱한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이 꽃이다 보니 이렇게 지어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8) 주황 : 사랑의 고백, 매혹적인 사랑
주황색 튤립 역시 프로포즈할 때 선물하면 좋겠네요. '사랑의 고백'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습니다. 자몽, 주황, 망고는 거의 같은 계열의 색이라 육안으로 크게 구분이 되지도 않을 것 같은데요. 고백할 때 모두 섞어서 꽃다발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9) 망고 : 수줍은 사랑의 표시, 매혹적인 사랑
노랑과 빨강, 그외 여러 가지 색이 섞인 망고 튤립의 꽃말은 '매혹적인 사랑'입니다. 튤립 중에서 '매혹적인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것만 벌써 3종류네요. 망고, 주황, 자주. 망고 튤립은 다른 것보다 약간 더 둥글게 생긴 게 특징입니다.
10) 검은색 : 당신을 저주합니다
마지막으로 검정 튤립의 꽃말이 아주 섬뜩합니다. 세련되어 보이는 한 편, 장례식장에서나 볼 법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가요. 누군가에게 검은 튤립으로만 한 다발 주면 저주인형급 선물이 되겠네요.
2. 개화시기 / 축제 정보
1) 튤립은 알뿌리로 번식하는 구근 식물 중 하나로 백합과 식물입니다. 꽃이 지면 알뿌리를 잘 보관했다가 9월 경에 심어주면 봄에 예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국화이며 네덜란드하면 떠오르는 꽃이지만 사실 야생 튤립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파미르고원이라고 합니다.
2) 개화시기는 4~5월경입니다. 그래서 맞춰서 전국에서 전 세계적으로 튤립 축제가 많이 열리는데요. 국내에서는 4월 초부터 5월에 걸쳐 열리는 태안튤립축제가 가장 유명합니다.
3) 생산량이 많아 가격도 싸고 기르기도 쉬워 원예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편이라고 하지만 한국은 덥고 습한 여름을 견디지 못하고 녹거나 썩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대 수출국인 네덜란드는 서늘한 기후 덕분에 튤립 구근이 성장하기에 좋지요. 한국은 보통 한 구근으로 딱 한 번만 꽃을 보고 버리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3. 튤립 선물 시 주의사항
튤립은 백합목 식물이기 때문에 개와 고양이에겐 맹독으로 작용합니다. 반려묘, 반려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절대 접근금지해야 하는 식물이죠. 관상용으로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식물이지만, 고양이에게는 급성 신부전증을 일으키고, 간을 망가뜨리는 치명적인 독초입니다.
이상 튤립 꽃말과 개화시기,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아름답고 우아하면서도 독특한 모양과 화사한 색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꽃 튤립. 선물하는 목적에 맞게 꽃말을 잘 살펴서 선물한다면 더욱 내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메신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