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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기엔 손 떨리고, 소액이라도 꾸준히 안전하게 돈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을 텐데.....
이런 생각 하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그렇다면 '공모주 청약'이 딱입니다.
적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고 원금 손실의 리스크가 매우 적은 방법이거든요.
공모주 청약, 많이 들어는 봤는데 아직 뭔지 잘 모르겠다 싶으시면 오늘 내용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오늘은 전지적 주린이 관점에서 2024년 공모주 청약 일정과 청약 방법, 환불일,수수료 등에 대해 낱낱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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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모주 청약이란?
공모주는 기업이 회사 경영에 필요한 자본금을 얻기 위해 증권시장에 처음 상장할 때 발행하는 주식입니다. 그리고 이 주식을 사는 행위가 바로 공모주 청약이죠.
그럼 공모주도 주식인데 왜 이리 인기일까요? 결론만 얘기하면 상장 이후 주식 가격이 90% 이상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공모 가격은 해당 주식의 상장 후 예상가격보다 보통 낮게 책정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는 공모주 상장 후 오른 주식 가격과 공모 가격의 차액만큼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이죠. (물론 아주 가~끔 예외적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경험상 10번 중 한 번 정도?)
실제로 24,000원에 공모를 진행했던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 62,400원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이같이 상장 후 높은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공모주에는 많은 투자자가 몰리고, 청약 경쟁률도 높아지죠.
2. 청약 주기
공모주 청약은 비정기적으로 있습니다. 월별 공모주 발행 횟수도 다르고요. 보통 청약은 2일간 신청을 받습니다. 2월 13일에 열리는 3개 공모주도 모두 2.13-14일 이틀간 신청 가능합니다.
3. 청약 일정
보통 증권사마다 공모주 일정에 대한 안내가 나와 있는데요. 전체 일정을 한 눈에 보려면 아래 3가지 서비스를 추천드립니다.
1) 토스뱅크 공모주 청약 알림 설정
개인적으로 가장 직관적이고 편해서 애용하는 기능입니다.
공모주 청약일이 되면 알림을 보내줘서 깜빡하고 청약하는 걸 놓치지 않게 도와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쳤다면 다음에는 절대 놓치지 말라고 놓친 공모주 오른 가격 %까지 속 쓰리라고 아주 친절히 보여줍니다.
▶ 설정 방법 : 토스 앱 → 상단 '토스뱅크' → 우측상단 '상품 찾기' > '목돈 굴리기' > '공모주 청약 일정'
2) 38커뮤니케이션
전체 공모주 일정을 청약일, 환불일, 상장일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몹시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오른쪽 분석 버튼을 클릭하면 기업 정보까지도 상세히 나와 정말 편리합니다.
3) 카카오페이 공모주 일정 알리미
카카오페이에도 토스와 유사한 알림 설정 기능이 있답니다. 토스에 비해 조금 더 비쥬얼에 신경 쓴 느낌이랄까요. 개인 취향에 따라 깔끔한 리스트 형이 좋다면 토스가, 조금 더 시원시원하게 배너 형식으로 보여주는 화면이 좋다면 카카오페이를 선택하면 좋을 듯 합니다.
▶ 설정 방법 : 카카오톡 → 더보기 → 카카오페이 → 전체 →검색창 '공모주' → 공모주 알리미 신청
4. 청약 방법
1) 공모주 청약을 총괄하는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합니다.
이왕이면 공모주 당일보다 최소한 청약일 하루 전에 미리 계좌를 만들어두는 게 좋습니다. 당일 가입해서 바로 청약이 안 되는 곳도 있거든요. 해당 증권사 계좌가 있다면 그냥 그 계좌를 사용하시면 되고요. 예를 들면, 오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케이웨더는 NH투자증권 앱 (나무증권) 통해서, 코셈은 키움증권, 이에이트는 한화투자증권에 계좌를 개설하시면 됩니다.
* TIP1. 증권계좌는 해당 증권사 앱뿐만이 아니라 알리미 신청해 놓은 토스나 카카오페이에서도 바로 신청이 가능하니 적극 활용해보세요!
* TIP2. 은행과 증권사 통틀어 계좌 개설에는 20일 가입 제한이 있습니다.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한 번에 여러개의 계좌 개설을 못하게 막기 위한 조치인데요. 다행히! 카카오뱅크 들어가시면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교보증권 총 7개의 증권사는 한 번에 가입이 가능하답니다. 공모주 청약이 많이 올라오는 증권사니 미리 계좌 개설해두면 편리하겠죠?
②신청하는 공모주 수량에 맞게 증거금을 계좌에 넣습니다.
증거금이란 쉽게 말해 내가 너희 주식을 꼭 사겠다!라는 의지를 보여주는 청약 보증금인데요. 회사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보통 구매 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미리 넣게 됩니다. 오늘 발행되는 코셈의 경우는 공모가 16,000원, 최소 청약 수량이 20주, 증거금률은 50%네요. 그럼 코셈 청약을 위해서는 최소 20주에 해당하는 320,000원의 절반인 160,000원을 청약증거금으로 입금해두시면 됩니다.
③공모주 청약 증권사 앱을 통해 공모주 청약을 신청합니다.
증권사 앱 들어가시면 뭐가 뭔지 어려우실 텐데요. 그때는 딱 하나! 돋보기 아이콘이나 검색창 찾아서 '공모주' 혹은 '청약'이라고 입력하시면 바로가기 화면으로 친절하게 안내해준답니다. 그리고 안내하는 절차에 따라 청약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쉽죠?
* TIP3. 보통 청약은 이틀 동안 진행되는데 저는 주로 마지막날 청약을 신청합니다. 소액이라도 미리 신청하면 하룻동안 더 증권사에 돈이 묶여있는 셈이라서 조금이라도 더 이자를 받으려면 마지막날 신청하는 게 유리하거든요. :)
④청약 마감일 이후 1-2일 이내 배정 물량을 확인합니다.
청약이 끝난 후에는 경쟁률에 따라 공모주를 배정받게 됩니다. 이때 투자금에 따라 내가 원했던 수량보다 적게 받을 수도 있고, 또는 전혀 배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경쟁률이 세면 그렇습니다. 저도 지난번 우진엠택 건은 0주 배당... 해당주는 결국 300% 주가 상승.. )
이때 청약에 실패한 투자원금은 청약 당시 공고된 환불일에 환급받게 되는데요. 통상 2일 내에 환불이 이루어지는데 가끔 4일 후에 환불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내일 청약이 시작되는 에이피알이 4일 뒤 환불이군요.) 그리고 이런 경우 청약 수수료 없이 원금 100%를 환급해줍니다.
만약 10주 신청했는데 1주라도 배당이 되었다면 청약 수수료 2,000원을 공제한 나머지 청약 증거금을 되돌려받게 됩니다. (예 - 코셈 공모주 3주 배당에 성공했다면, 증거금 160,000원 중 3주에 해당하는 48,000원과 청약 수수료 2,000원을 제한 110,000원이 다시 환급되는 거죠)
⑤상장일 당일 매도 (9시부터 시작, 멘탈 관리 필수!)
자, 여기까지 무사히 청약에 성공했다면 이제 상장일만 기다리면 됩니다. 보통 주식을 배정받은 후 6-7일 이내에 상장이 이루어지는데요. 그때 주식시장은 9시부터 거래 시작이기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공모주 매도도 9시부터 가능합니다.
하지만 보통 장이 열리기 30분 전부터 해당 공모주 주식 차트가 요동을 치는 걸 보실 수 있을 텐데요. 그래서 이때 예약 매도를 진행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상장 당일 기대 가격이 35,000원이었던 주식을 33,000원에 예약 매도 걸어둔 적이 있는데 장 열리기 직전 26,000원까지 곤두박질 치더군요. 고민하다가 좀 더 버텼는데 결국 30,000원대까지 다시 올라가더군요. 그래서 냅다 팔았습니다. 예상 고점까지는 못 갔지만 결국 중요한 건 스스로 정한 기대치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10,000원에 공모주를 샀는데 나는 여기서 30% 수익만 봐도 좋다 싶다면 15,000원에 파는 거죠. (수수료 빼고 계산) 실제로 그날 20,0000원까지 올라갔다고 해도 아까워하지도 말아야 하고요. (고점만 보고 시작하면 어느 순간 가격이 곤두박질 치는 경우도 있는 터라, 매도 가격에 있어서는 내가 정한 수익률과 멘탈 관리가 정말 필요하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5. 청약 리스크
개인적으로 공모주 청약만큼 안전한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이 없다는 생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할 점은 있습니다. 공모주 역시 결국 주식이라는 점이죠. 90% 이상 상장 후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이익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공모주의 상장일 주식가격은 공모가격의 최하 63%에서 최대 260% 범위에서 이뤄지는데요. 가령, 공모가격이 1만원인 경우 상장 첫날 주식가격은 6700~2만6000원 사이에서 거래되므로 상황에 따라 첫날에 1만6000원의 이익을 얻을 수도, 3300원의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투자 전문가인 기관투자자들의 경쟁률이 높은 경우에 주로 청약을 신청합니다. 공모가격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기업 가치나 전망에 대해 "유가증권신고서" 또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꼼꼼히 미리 확인하는 것이겠지만요. 예비상장기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올라와 있는 투자 설명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 공모주 청약이 무엇인지, 일정과 방법, 해당 리스크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았는데요. 특히 2024년에는 에이피알을 비롯해 HD현대마린솔루션, LG CNS, SK에코플랜트 등 대형 공모주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니 미리미리 준비해놓고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엔 모두 부자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