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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개봉 18일만에 800만 돌파. 이대로라면 이번 주말까지 천만은 무난히 가리라는 예상인데요.
영화 <곡성> 최종 스코어가 687만, <검은 사제들>이 540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오컬트 영화 사상 최초 천만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퇴마, 사후세계, 악령 등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영화들은 많았지만 풍수지리, MZ무당을 결합해 역사 의식까지 담아낸 영화는 없었던 터라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존에 오컬트 영화는 마이너한 감성의 B급 장르라 불리며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하기 어렵다는 게 영화계 불문률이었는데요. 이번 <파묘>가 흥행의 공식을 완전히 바꿔버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럼 앞으로 나올 영화 중 제2의 <파묘>로 오컬트 신드롬을 이어갈 영화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늘은 2024년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오컬트 영화 3편을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1. 사흘
얼마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화가로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배우 박신양이 출연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박신양 배우가 무려 11년만에 오컬트 영화로 관객들 앞에 섭니다. 촬영은 모두 마친 상태로 후반 작업 진행 중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이민기 배우도 신부로 나온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됩니다.
- 장르 : 미스터리, 드라마, 공포, 오컬트
- 시놉시스 : 장례를 치르는 사흘 동안 죽은 딸의 심장 안에서 악마가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다룬 오컬트 드라마
- 감독 : 현문섭
- 촬영 : 2020년 2월 10일 ~ 2020년 5월 2일
- 등장인물 : 박신양 (차승도 역) / 이민기 (반신부 역) / 이레 (차소미 역) / 김남우(후배의사 역)
- 개봉 : 2024년
2.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마블리 마동석 배우도 오컬트 영화에 도전을 합니다. 심지어 이번엔 기획, 제작, 주연 모두 맡아서 활약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내용만 보면 약간 <경이로운 소문>과 비슷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도 출연진이 무척 화려한데요.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까지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라 어떤 케미를 보여줄 지 더 궁금해집니다.
- 장르 :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오컬트
- 시놉시스 : 악마를 사냥하는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이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맞서는 이야기
- 감독 : 임대희
- 제작/기획 : 마동석
- 촬영 : 2021년 6월 28일 ~ 2021년 9월 12일
- 등장인물 소개
바우(마동석) / 바위 같은 힘과 맨주먹으로 악마를 사냥하고 악마의 숭배자를 때려잡는 어둠의 해결사
샤론(서현) / 악마를 찾아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악마를 불러내기 위해 강렬한 구마 의식까지 선보이는 인물
김군(이다윗) / 샤론의 구마 의식과 바우를 도와 그들의 활약을 기록하는 든든한 팀원이자 팀의 분위기 메이커
정원(경수진) / 신경정신과 의사. 기이한 증상에 시달리는 동생 은서를 살리기 위해 '거룩한 밤' 팀을 찾아온 인물
은서(정지소) / 정원의 동생. 몸 안에 악마가 자리해 이상증세에 시달리는 인물 - 개봉 : 2024년
3. 신사
동방신기와 JYJ 멤버로 더 잘 알려진 김재중이 주연을 맡은 오컬트 호러 영화입니다. 올해 3월에 촬영에 들어가는데요. 솔직히 오늘 소개해드리는 3편의 영화 중에서는 가장 기대감이 떨어지는 영화이긴 합니다. 김재중의 연기력도 그렇지만 함께 출연하는 배우 공성하도 아직은 신인이라 감독의 디렉팅에 따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지 결정될 것 같습니다.
- 장르 : 오컬트, 호러
- 시놉시스 : 일본 고베의 폐신사로 답사를 갔던 대학생 3명이 사라지고 박수무당과 그의 대학동기가 그들을 둘러싼 악귀의 정체를 파헤치는 이야기
- 감독 : 구마키리 가즈요시
- 촬영 : 2024년 3월 ~
- 등장인물 : 김재중 (박수무당 역) / 공성하 (대학동기 역)
- 개봉 : 미정
이상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3편의 오컬트 영화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신양 배우의 복귀작인 '사흘'이 가장 파묘의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마동석 영화는 오컬트 치고는 꽤 밝고 유쾌할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요.
“마니아만 보는 장르 영화를 만들었는데 실수로 대중영화가 된 듯 하다.”
장재현 감독이 이번 <파묘>의 엄청난 인기를 실감하면서 한 말인데요. 과연 위 세 편의 영화 중 어떤 영화가 <파묘>의 뒤를 이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궁금해집니다.
영화 <파묘> 관련해서 인기 요인과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7가지 디테일, 파묘 속에 등장하는 대살굿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