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낯선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만남 여행을 좋아한다. 국내외 가리지 않고 기회가 닿으면 많이 가려고 노력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그래도 꽤 다녔다. 오사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파리, 스위스, 독일, 뉴질랜드 등. 최근에는 작년 말 다녀온 산티아고가 유일하다. 아마 사람들이 여행을 가려는 이유는 대부분 비슷할 것 같다.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과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 주기 때문이다. 새로운 장소와 문화를 경험한다는 것은, 내가 인디아나 존스 같은 모험가가가 되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서론이 다소 길었지만 결국 우리가 여행에 관한 영화를 찾아보는 이유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영화 속 풍경과 장소들을 간접체험하다 보면 상상력이 무한대로 커진다. 내가 만..
목차 충격적인 반전 스릴러 영화 줄거리 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만든 미국의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1995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브래드 피트, 모건 프리먼, 기네스 팰트로우가 주연을 맡았다. 긴박한 분위기와 예측 불가능한 플롯, 역대급 충격적인 결말로 인해 개봉 당시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다. 영화는 기독교의 '7대 죄악'을 모티브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다. 주인공인 밀스와 서머셋은 서로 다른 성격과 경력을 가진 경찰관이다. 서머셋이 신중하고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밀스는 감정이 앞서고 다소 성급한 성격을 지녔다. 이들은 자신들이 수사하는 사건의 살인마가 교만, 식탐, 질투, 분노, 색욕, 탐욕, 나태에 따라 범죄를 저질러 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도 비만의 ..
목차 감동의 유통기한을 만년으로 만드는 영화 명대사들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영화를 보면 대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책상 앞에 붙이거나 핸드폰에 딱 저장해 두고 싶은 명대사들이 있다는 것이다. 보고만 있어도 힘이 나거나 위로를 주는 말들. 나 역시 어린 시절부터 보아온 영화만 수백, 수천 편에 이르는 터라 명대사만 정리해도 노트 몇 권은 나올 터. 그런데 문제는 일일이 다 기록해 놓지 않았다는 것. 볼 땐 행복했는데 뒤돌아서면 안녕. 막상 기억나는 문장들이 손에 꼽힌다. 그 와중에 가장 먼저 딱 떠오르는 것은 스타워즈 속 제다이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인사말 'May the force be with you' (항상 포스가 함께하길). 정말 포스의 힘이 내게 깃들기라도 한 듯 한참 이 문장이 새겨진 ..
목차 생존율 0% 우주공간 줄거리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진짜 재난'이라는 홍보 카피와 함께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 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한 우주 배경 스릴러 영화다.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가 주연을 맡은 2013년 작품으로, NASA 우주 정비사 라이언이 우주 정비 작업 도중 겪게 되는 우주적 재난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허블 망원경의 통신 패널을 수리하는 라이언 스톤(산드라 블록), 우주 왕복선 조종사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 항공 엔지니어 샤리프(팔두트 샤르마) 세 사람을 비추며 영화는 시작된다. 하지만 갑자기 인공위성의 폐기물이 그들을 덮치면서 미 우주 정거장은 삽시간에 파괴되고 만다. 그 순간 우주선에서 분리되어 튕겨져 나간 라이언은 방향감각을 상실한 채 패닉에 빠진다. 주..
목차 "누가 들어왔어" 영화 정보 및 줄거리 2023년 9월 개봉한 은 이선균, 정유미가 주연을 맡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영화는 한 신혼부부에게 벌어지는 이상하고 기괴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작년 고인이 된 이선균의 유작이라 마음이 더 가는 작품이기도 하다. 직업 배우인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은 세상 부러울 것 없이 다정한 신혼부부다. 곧 출산을 앞둔 수진을 위해 아침을 차리고 직장으로 직접 마중 나가는 현수는 누가 봐도 완벽한 남편이다. 어느 날 밤, 수진은 이상한 소리에 잠이 깬다. 옆에 잠든 남편 현수가 이상한 말을 중얼거리는 것이다. “누가 들어왔어” 그날 이후, 현수는 잠들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얼굴을 피가 날 정도로 긁어대고, 자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냉장고 ..
목차 한 번도 본 적 없고,만난 적도 없는 그 사람이 당신의 운명이라면 지금은 몇 번의 이사로 사라져버린, 정말 좋아하는 영화 포스터가 있었다. 바로 오늘 리뷰하는 영화 이다. 밤과 낮의 대칭이 주는 감각적인 색감, 어딘가를 아련히 바라보는 두 주인공. 무엇보다 두 사람 사이에 적혀있는 5줄의 문장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었다. "만약 당신이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한 번도 본 적 없고, 평생 알지도 못했던 누군가가 당신의 운명의 상대라면?" 드라마 속 미정의 대사를 보면서도 이 문장이 떠올랐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고, 긴 긴 시간 이렇게 보내다간 말라죽을 것 같아서 당신을 생각해 낸 거에요. 언젠가를 만나게 될 당신. 적어도 당신한테 난 그렇게 평범하지만은 않겠죠. 누..